회사 도시락 싸기 귀찮을 때도 쉽게 쓰는 자취필수템
도시락을 싸고 싶어도, 아침마다 포기하는 자취생의 현실
출근 준비만으로도 벅찬 아침, 도시락까지 챙기는 것은 자취생에게 거의 불가능한 미션처럼 느껴진다. 전날 밤 다짐한다. “내일은 꼭 도시락 싸가자.” 그러나 아침이 되면 5분 더 자고 싶은 마음에, 결국 편의점 도시락이나 회사 구내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매번 기름진 반찬과 고나트륨 식사에 질리고, 도시락 싸는 직장 동료들이 부럽게 느껴질 때가 온다.
그런 직장의 동료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지런해보이다 못해 나 자신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된다. 저 사람은 저렇게까지 시간을 쪼개쓰고 스스로를 잘 돌보는데, 나는 귀찮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방치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더욱 오늘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돌보고, 신경써주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자존감은 생각보다 쉽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사실 도시락을 못 싸는 이유는 요리 실력 부족이 아니다. 적당한 도구와 시스템만 있으면, 살림 못하는 자취생도 충분히 도시락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자취 직장인으로서,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 2~3회 도시락을 싸게 해준 현실 자취필수템 5가지와 사용 팁을 솔직하게 정리했다.
도시락 싸기 쉽게 만들어준 자취필수템 BEST 5
1인용 미니 전기밥솥 – 소량 밥짓기에 최적화
밥만 있어도 도시락의 50%는 해결된다. 즉석밥도 편리하지만, 매번 사 먹으면 은근히 비용 부담이 크고 맛도 떨어진다. 1~2인용 소형 전기밥솥을 들이면, 전날 밤 쌀을 씻어 예약만 해두면 아침에 따끈한 밥이 완성된다. 밥 짓는 부담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도시락 싸기가 쉬워진다.
전자레인지 계란찜기 – 단백질 반찬의 혁신템
아침에 프라이팬을 꺼내 계란찜을 만드는 것은 자취생에게는 너무 귀찮은 일이다. 전자레인지 계란찜기에 계란 12개, 소금, 물만 넣고 35분 돌리면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된다. 계란찜 하나만 있어도 도시락 반찬이 푸짐해 보이고, 영양 밸런스도 좋아진다.
분리형 도시락통 (전자레인지 가능 & 새지 않는 실리콘 패킹 필수)
도시락통은 싸고 보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와 밀폐력이다. 분리형 2~3칸 도시락통을 사용하면 밥, 반찬, 샐러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고, 실리콘 패킹이 있는 제품은 국물이 새지 않아 가방에 그대로 넣어도 안심된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해야 회사에서도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다.
미니 채소 탈수기 – 샐러드 도시락 필수템
샐러드 도시락을 싸고 싶지만,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금방 시들고 맛이 없어진다. 소형 채소 탈수기를 사용하면 상추, 양배추, 샐러드 채소의 물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아침 시간도 단축되고, 점심 때까지 아삭함이 유지된다. 이 작은 습관 하나로, ‘샐러드 도시락 실패’를 막을 수 있다.
다용도 실리콘 찜기 – 냄비 없이 반찬 만들기
전날 반찬이 없다면? 전자레인지 전용 실리콘 찜기에 냉동 브로콜리, 단호박, 두부를 넣고 5~7분 돌리면 건강식 반찬 세트가 완성된다. 조리 후 바로 도시락통에 옮겨 담으면 끝. 설거지도 실리콘 찜기 하나로 끝나 간편하다.
도시락 싸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현실 팁
필수템을 갖췄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도시락 루틴을 생활에 녹이는 것이다.
전날 밤 10분 준비하기
쌀 씻어 예약, 반찬 채소 손질, 도시락통 소독까지 미리 해두면 아침 준비 시간이 5분으로 줄어든다.
월요일은 포기해도 좋다
월요일 아침엔 누구나 힘들다. 대신 화목, 또는 수금 2~3회만 도시락 싸도 한 달 식비가 크게 줄고, ‘나는 도시락 싸는 사람’이라는 자존감도 올라간다.
반찬은 3일 치씩 소분
매일 반찬을 새로 만드는 건 부담스럽다. 3일분을 한 번에 만들어 소분해두면, 바쁜 아침에도 도시락 준비가 어렵지 않다.
메뉴는 정해둔다
예를 들면, 화요일에는 계란찜 도시락을 무조건 준비하는 날이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꼭 샐러드 도시락을 먹기로 준비하자. 이렇게 미리 정하면 고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도시락은 단순한 밥통이 아니다, 자취생의 자존감이다
처음 도시락을 쌀 땐, ‘귀찮아서 못 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몇 번 도시락을 싸가서 점심시간에 따뜻한 밥을 먹고 나면, ‘역시 집밥이 최고다’라는 만족감과 함께, 나를 위해 시간을 썼다는 자존감이 생겼다. 오늘 소개한 자취필수템들은 살림을 못해도 괜찮고, 요리를 못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위해 조금이라도 덜 피곤하게, 덜 귀찮게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퇴근 후, 또는 아침 출근 준비 중, 이 작은 아이템들이 당신의 하루 식사를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든든함이, 자취 생활의 외로움과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따뜻한 위로가 되길. 항상 시작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하게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어려운 일은 이 세상이 많은 법. 자취를 시작하고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버거울 때도 많겠지만, 선택했고, 혼자 일어설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는 본인을 잘 다독여야 한다.
어려운 과정이 예상된다. 아무리 추천받은 자취필수템과 함께라고는 하지만, 그리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본인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의 포스팅을 읽었고,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밖에는 현재 답이 없다면, 그 답을 따라보는 것도 좋다고 권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