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필수템

자취방이 달라졌다 정리습관 만들어준 필수템 소개

jeeeegim 2025. 7. 1. 09:51

정리가 안 되는 자취방, 나도 포기했었다

자취를 시작하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밥 짓기나 청소가 아니라 ‘정리’였다. 좁은 원룸에 옷장, 침대, 책상만 두어도 공간이 꽉 차는데, 하루만 바쁘면 테이블 위에는 컵과 그릇, 화장대 위엔 화장품, 바닥엔 빨래가 널브러졌다. 퇴근 후 방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언제 치우지….’였고, 주말이 돼도 밀린 정리에 손이 가지 않아 늘 방은 뒤죽박죽이었다.

 

자취방은 나만의 성이자, 하루의 끝에 돌아오는 작은 안식처다. 그런데 그 공간이 늘 어수선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쉴 틈을 찾기 어렵다.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온 방이 널브러진 물건들로 가득 차 있으면, 아무리 누워 있어도 편히 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자취필수템의 역할은 단순히 편리함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리 정돈을 편리하게 만드는 자취 필수템


그런 내가 조금씩이라도 정리 습관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거창한 결심이나 미니멀리스트의 멋진 팁이 아니라, 실제로 매일 손이 가는 몇 가지 자취필수템 덕분이었다. 이 글에서는 자취 5년 차인 내가 실제 구매 후 정리 습관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자취템 5가지를 솔직하게 리뷰해봤다.

 

자취방에서의 삶은 철저히 ‘나만의 공간’에 의해 좌우된다. 방이 어지러워 있을 때 괜히 기운이 빠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공간이 단순한 생활의 장소를 넘어, 나의 감정과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취필수템을 들이고, 그 아이템을 중심으로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준다.


자취방 정리습관 만들어준 자취필수템 BEST 5

3단 트롤리 – 정리와 이동을 동시에 해결

처음엔 ‘예쁘니까’ 샀는데, 지금은 없으면 못 사는 인생템이 되었다. 화장품, 스킨케어, 드라이기, 향수 등을 트롤리에 층별로 분류해두면 화장대가 좁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청소할 때도 트롤리만 밀면 바닥 청소가 가능해, 정리를 방해하지 않는 수납 시스템으로서 최고였다.


벽부착형 수납함 & 후크 – ‘바닥에 두지 않기’의 시작

자취방이 좁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닥에 물건이 널린 것이다. 벽부착형 수납함에 열쇠, 이어폰, 립밤 등 자주 쓰는 물건을 넣고, 후크에는 가방과 모자를 걸어두니 퇴근 후 물건을 툭 던지는 버릇 대신 ‘후크에 거는 습관’이 생겼다.


접이식 테이블 – 치울 수 있는 가구의 힘

원룸에서 테이블은 밥상, 책상, 화장대, 작업대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고정된 테이블은 결국 물건을 쌓는 창고가 되기 쉽다. 접이식 테이블로 바꾼 후에는 사용하지 않을 땐 벽에 세워두고, 청소나 스트레칭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테이블 위에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 습관이 만들어졌다.


서랍형 수납박스 – ‘보이는 물건’ 줄이기의 핵심

자취방이 어질러진 이유는 수납공간 부족이 아니라, 정리할 구조가 없어서였다. 서랍형 수납박스를 구매해 옷장 위, 냉장고 위, 침대 밑 등 틈새 공간을 활용하자 불필요한 상자나 쇼핑백이 사라지고, 방 전체가 훨씬 정돈돼 보였다.


무선 핸디청소기 – 청소가 아닌 ‘정리의 마무리템’

정리는 공간을 깔끔하게 만드는 일이지만, 먼지가 쌓여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무선 핸디청소기는 퇴근 후 딱 3분만 투자해도 바닥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제거해준다. 청소기 하나로 방의 정돈감이 극대화되고, ‘청소=힘든 일’이라는 인식이 사라졌다.


정리템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 루틴화’

자취필수템을 사면 당장은 기분이 좋지만, 정리 습관이 없다면 결국 다시 방은 어질러진다. 중요한 것은, 아이템을 사는 것과 동시에 작은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퇴근 후 3분 정리 루틴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후크에 걸고, 테이블 위 컵을 싱크대에 두고, 핸디청소기로 바닥만 훑자. 이 세 가지면 80%의 정리는 끝난다.

 

바닥에 물건 두지 않기

바닥은 물건을 두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움직이는 공간이다. 바닥을 비우는 것만으로도 방은 두 배 넓어 보인다.


‘눈에 띄면 치운다’ 규칙

눈에 보이면 다시 제자리에. 이 간단한 규칙만으로도 정리된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


 

정리가 안 되면 삶도 정리가 안 된다

자취방이 정리되지 않을 때마다, 내 마음도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하지만 작은 필수템들을 들이고, 그 아이템에 맞는 습관을 만들자. 퇴근 후 방에 들어왔을 때 ‘휴…’ 하는 깊은 숨 대신, ‘아, 살 것 같다’는 안도감이 생겼다. 정리는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편안해지기 위해 공간을 바꾸는 일이다. 오늘 소개한 자취필수템 중 하나라도 들여보자. 그리고 그 아이템을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그 변화는 단순한 방의 변화가 아니라, 당신의 하루와 마음을 정리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이렇게 작은 변화가 모여 집을 ‘머무는 곳’에서 ‘쉬는 곳’으로 바꿔준다. 심리학에서도 물리적 환경의 정돈이 마음의 정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공간이 정돈될 때 우리의 뇌도 안정감을 느끼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집중력이 올라간다. 자주 쓰는 물건을 정리하면, 필요한 것을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눈앞의 복잡함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냄새나 위생 스트레스가 사라져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쾌적해진다.

 

결국 자취필수템은 물건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피로도를 낮추고 하루를 더 가볍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도구’이다. 오늘 하루, 방 한구석에라도 사소한 변화를 더해보자. 물건 하나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작은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쌓이면, 퇴근 후 내 방에 들어섰을 때 ‘아, 살 것 같다’는 그 한숨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